코스피지수 3,000 돌파. 李대통령 "신성장 시대로"

올 들어 주요국 증시중 수익률 1위. 환율은 14.6원 급락

2025-06-20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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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일 마침내 3,000선을 돌파했다. 장장 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2년 1월 3일(3,020.24) 이래 3년 6개월 만의 3,000선 회복이다.

3,000선 돌파는 역시 외국인이 주도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 등에 기대감이 큰 외국인은 5천6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380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천21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25.94%로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45억 원, 기관은 385억 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96억 원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오늘 보니 한국 주가가 2999.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 성장을 했는데, 지금 시중에서 쓰는 말로 깔딱고개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운동기간중 자신이 집권만 하면 단박에 3,000을 회복하고 임기내 5,00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6원 급락한 1,365.6원으로 주가 거래를 마감했다.

더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참전 여부를 2주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8% 내린 98.636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20일 3년 6개월만에 3,00선을 돌파하자 증권거래소 직원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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