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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모바일 투표에서도 조직적 대리접수"

정동영 후보의 동원선거 의혹 경찰에 수사 의뢰도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1일 정동영 후보 지지자의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파문과 관련, 당에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명의도용은 결국 대리접수를 허용하면서 불거진 문제”라며 “불법.타락선거로 인해 경선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이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정치적 성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당 지도부의 특단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캠프는 이런 일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데 전부 다른 캠프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른 캠프에서는 이런 정도의 행위가 능히 가능다하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당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당 기대도마저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바일 투표에서도 조직적인 대리접수 경향이 발견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선거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모바일 투표도 지금보다 비중을 확대해야 동원선거로 선거 결과가 왜곡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 캠프의 김형주 대변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 부정선거 관련 브리핑을 갖고 관련 혐의에 대해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 후보측이 공개할 내용에는 지난 충북지역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측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충북 음성.증평.진천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 후보 지지를 요청한 내용들이 군수들의 직접적인 진술을 통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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