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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명의도용 배후는 '정동영 지지자'

신당 경선 끝내 파국, 손학규-이해찬 경선 무효화 움직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노무현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대학생들의 배후가 정동영 후보 지지자로 알려져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아슬아슬하던 신당 경선이 완전 파국으로 치달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것.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1일 대학생 3명에게 노 대통령 명의도용 지시를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정모 여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노 대통령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통합신당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장모(19)군 등 3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배후를 추궁한 결과 이 여성의 신원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모두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며 이들 중 한명은 정모 여인의 아들인 대목에 주목, 정모 여인이 노대통령 명의 도용의 배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모 여인은 특히 종로구 구의원으로 평소 정동영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정동영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열렬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측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연관성을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손학규-이해찬측은 "동원선거의 결정적 근거"라며 지금까지의 경선 자체를 부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초기부터 동원선거 논란으로 위태위태하던 신당 경선이 파국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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