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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측 “정모 여인은 정동영 캠프 핵심운동원"

"당 지도부, 정동영 후보 박탈 안하면 특단의 조치"

노무현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배후 의혹을 사고 있는 40대 정모 여인은 단순한 정동영 후보 지지자가 아니라 정동영 후보 캠프의 핵심운동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해찬 후보 캠프의 김형주 대변인은 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모 여인은 우리 대하빌딩의 정 후보 캠프를 들락거리던 핵심 운동원이자 종로 책임자"라며 "정 후보측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당원 명부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현역 국회의원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는 캠프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측은 따라서 정동영 후보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정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충일 당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전달하며 ▲노 대통령 명의도용 선거인단 대리접수 사건 등 이미 사법기관에서 수사 중인 불법 선거에 대해 신속히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당이 앞장서 줄 것과 ▲향후 부정선거가 재발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부정선거에 연루된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가에서는 이후보측의 '특단의 조치'가 기존 경선 무효화를 선언한 뒤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며 신당 경선 파국이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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