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 주변 일로 국민께 걱정. 죄송하다"
허리 굽혀 대국민사과. "앞으론 걱정 드리지 않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시작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챙겨보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다"며 야권 압박대로 하야나 임기 단축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뒤, "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사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무엇보다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 나갈 것이다. 당정 소통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윤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선 "우리가 서로 진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미래를 선사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의 과제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도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제 마음가짐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민생의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15분간의 대국민담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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