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족집게'들 "해리스 승리할 것"
릭트먼 일관되게 "해리스 승리". 실버는 막판에 전망 바꿔
지난 40년간 열린 미국 대선 10번 중 9번을 맞춘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대 역사학 석좌교수는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내 9월 5일 예측에는 변함이 없다"며 거듭 해리스 승리를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역사상 성별 격차가 가장 큰 선거일 것"이라며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사전투표는 여성에게 매우 치우쳐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해리스에게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을 분석·개발한 틀인 '대권 열쇠 13개'를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13개는 ① 집권당의 입지(하원 확보 여부), ② 대선 경선, ③ 현직 여부, ④ 제3 후보 유무, ⑤·⑥ 장·단기 경제성과, ⑦ 정책 변화, ⑧ 사회 불안, ⑨ 스캔들, ⑩·⑪ 외교·군사적 성패, ⑫·⑬ 현직자·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그는 해리스가 13개 변수 중 8개에서 앞서기 때문에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경우, 3개 항목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미국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유명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가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을 51.5%,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48.1%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던 그가 5일(현지시간) 자정을 시점으로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종합한 8만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 확율이 4만 12번(50.015%)으로 과반을 소폭 넘어섰다고 이틀만에 전망을 수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한 것으로 나온 3만 9988번의 시나리오 중 3만 718번(49.64%)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확한 승리였고 나머지 270번은 양측이 각각 269명씩 선거인단을 확보해 동률이 되는 경우였다.
다만 실버는 이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어디까지나 확률적 추측이라며 이것이 결과를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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