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젤렌스키 "트럼프 승리 축하". 트럼프 지원중단 우려
트럼프, 우크라이나 양보 요구하는 종전 압박할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승리 선언후 신속히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당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우리의 '승리계획'과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할 방안 등을 자세히 논의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접근법은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원칙"이라며 "우리가 함께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강력한 미국의 시대가 오길 기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겠다"고 당부했다.
젤렌스키가 이처럼 신속히 트럼프 당선을 축하하고 나선 것은 트럼프가 대선기간 중 현재와 같은 서방의 무기·자금 지원은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 방침을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요구하는 종전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젤렌스키는 전쟁 발발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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