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간호법 제정 적극 환영. 적극적 교섭하겠다"
29일 총파업 철회에 전향적 태도
간호사가 주축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의료현장의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하고 의료사고 위험으로부터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끈질긴 활동이 드디어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인력 부족과 전공의 진료거부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고, 의료대란을 극복하면서 환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의사협회의 '간호법 입법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겠다'는 반발에 대해선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협의 주장은 정당성도 없고 이율배반적"이라며 "의사인력 부족 때문에 PA 간호사가 생겨났고,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 때문에 PA 간호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PA 간호사 제도화를 반대하는 것은 지극히 책임회피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PA 간호사가 없어도 될 만큼 의사인력을 확충하든지, 아니면 미국·영국·캐나다처럼 PA 간호사를 제도화하는 방법 말고는 불법의료에 내몰리는 PA 간호사 문제 해법은 없다"며 "의협이 의대 증원도 반대하면서 PA 간호사 제도화도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29일 예고된 총파업에 대해선 "61개 의료기관 2만 9천여명이 8월 29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PA 간호사 제도화를 담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마련함으로써 노사 교섭 타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의료노조는 핵심 요구안 중의 하나였던 PA 간호사 제도화가 해결됨에 따라 나머지 쟁점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며 총파업 철회에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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