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적자가 폭증세를 보여 미국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 재무부가 13일 발표한 8월 재정적자는 1천1백6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6백47억2천만달러보다 무려 80.7%나 폭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8월 적자를 7백70억달러로 예상했었다.

구체적으로 세출은 2천8백35억2천만달러로 전년동월의 2천1백86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월별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세입도 1천6백65억5천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8.2% 늘어났으나 세출 증가율이 워낙 큼으로써 사상최악의 월별 재정적자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정적자가 이처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급증하는 데다가,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무역적자도 급증할 게 확실해 세계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인 미국의 쌍둥이 적자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