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尹 취임후 최저' 폭락

민주 지지율 한주새 5%p 폭락. 김남국 방탄, 이재명 단식 등 '역풍'

2023-09-01 10: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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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추가 하락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낙폭은 더 커 윤석열 정부 출범후 최저치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범도 장군 흉상 강제 이전 파문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김남국 의원 제명안 부결,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 등이 민주당에 역풍으로 작용한 양상이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늘어난 59%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5%포인트 폭락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작년 6월 말 28%, 올해 3월 초·7월 말 29%)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주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에 무당층은 2%포인트 늘어나면서 최대 규모(올해 7월 셋째 주도 32%)가 됐다.

지역별로는 총선 승부처인 서울과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국민의힘 29% 민주당 37%'였던 것이 금주 '국민의힘 36% 민주당 26%'로 바뀌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11%포인트 폭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7%포인트 오르면서 순위기 뒤바뀌었다,

세종/대전/충청도 지난주 '국민의힘 38% 민주당 33%'였던 것이 금주 '국민의힘 43% 민주당 22%'로 격변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주새 11%포인트 폭락하며 지지율 격차가 더블 포인트로 벌어진 것.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율이 요동쳤다.

지난주 '국민의힘 24% 민주당 36%'였던 것이 금주에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20%'로 바뀌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주새 16%포인트나 대폭락하며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에 밀린 것.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인 40대도, 민주당(36%)이 아직 국민의힘(20%)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으나 한주새 지지율이 9%포인트나 폭락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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