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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탈레반 "몸값 2천만달러이상 받아. 무기 살 것"

송민순 외교는 부인, 국제적 비난여론 일 듯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 석방대가로 2천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았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의 한 고위 사령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몸값으로 받은 이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는 한편 탈레반의 통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자살폭탄 공격에 쓰일 자동차를 구입해 자살폭탄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이끄는 이슬람탈레반운동의 10명 지도위원회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이다.

탈레반 주장은 석방 대금으로 인질 1인당 1백만달러 이상을 지급했다는 주장으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국제적 비난여론이 이는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1천만파운드(3백78억원)을 지불했다"는 현지 소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그러나 중동 3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탈레반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인질사태 해결에 들어간 경비에 대한 구상권 청구 문제에 대해서는 "사태 발생부터 해결 때까지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점검한 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 답을 피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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