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화영, 北에 '이재명, 평양공항서 기자회견' 요청"
"北에 방북비 300만달러 보내기로 하면서 요청"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이 전 부지사,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가 나왔다는 것.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300만달러로 정하고 2019년 말까지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제 김 전 회장이 2019년 11, 12월 송 부실장에게 300만달러를 건넨 뒤 받은 ‘령수증’ 문건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화영 전 지사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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