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좌표 찍기'와 '조리 돌림'은 검찰이 하고 있잖나"
"검사 16명 공개해봤자 담벼락에 대고 욕하는 것밖에 없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하나씩 반박했다.
우선 "진짜 좌표 찍기란 이런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며 '가서 물어'라고 명령을 내린다. 검사 150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야당의 두 상징적 인물은 만신창이가 돼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 16명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들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기껏 해봐야 담벼락에 대고 욕을 하는 것밖에는요"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조리돌림’에 대해서도 "조리돌림이란 '죄를 지은 사람의 등에 북을 달아매고 죄상을 적어 붙인 다음, 마을을 몇 바퀴 돌아서 그 죄를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그걸 누가 하고 있냐?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두 분에 대한 수사 기밀을 흘리고,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지 않냐? 일부 언론은 대서특필해주고 있다. 기소도 하기 전에 이미 범죄자로 낙인을 찍고 있다. 급기야 제1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을 주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사 16명의 신원을 안다고 한들, 국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 방송사도 신문사도 없으니, 그저 SNS에 몇 자 끄적이는 수밖에는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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