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녁 7시 법사위 소집. '검수완박 전쟁' 시작
박홍근 "이번 주가 분수령" "지금 아니면 영영 이 기회 안올 것"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저녁 7시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를 소집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는 2단계 권력기관 개편 개혁에 중대 분수령이 될 주간"이라며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4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2단계 권력기관 개혁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논의해왔던 검찰의 과도한 독점적 권한을 정상적 방향으로 바꿀 때가 왔고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영 이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이달내 강행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공언한 필리버스터에 대해선 "저희는 국회법 절차대로 하겠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된다면 그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고 다른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나가겠다"며 "종합적으로 봐서 추진 시나리오나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회기 쪼개기' 등으로 무력화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필리버스터 성사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정의당에 대해선 "정의당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정의당과 소통할 의원을 지정했고, 좀 더 상세히 소통할 것"이라며 설득 작업에 진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에 대해선 "법사위 심사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일정 변수가 될 수 있는데 감안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본회의에서 언제 어떤 방침으로 처리할 것인지, 국회의장·부의장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법사위 단계라 앞서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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