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의 특검 수용, 시간끌기 '검은 계략' 아닌지"
"국민 다수가 특검 찬성하는 여론조사 이어지자 다급해진 모양"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현재의 검찰 수사는 미진한 정도 수준을 훨씬 넘어, 아예 대놓고 대장동 그분을 숨기기 위한 은폐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숨길 것 다 숨기고, 감출 것 다 감추고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하면 그게 무슨 특검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증거 없애고 숨기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범인들끼리 입 맞추도록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마련하게 한 후 특검 받겠다고 하는 것은 꼼수일 뿐"이라며 "지금 당장 특검을 해야 한다"며 즉각 특검을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자, 코너에 몰린 이재명 후보의 마음도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하지만 '수사가 미진하다면'이라는 전제 자체가 틀렸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미 미진했다. 온 국민이 검찰의 무의지와 무능력을 목격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게 최대한 시간을 벌어달라는 또 하나의 하명이자, 면피용 발언"이라며 "이 후보의 말대로 정말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이 후보는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