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윤석열, 또래들이 전두환 정권에 맞설 때 공부만 했나”
“5.18 치유되지 않은 지역 시민들의 아픔을 알아야”
강민진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당시 시민들이 군부 독재에 맞서 어떻게 저항했는지 별 관심이 없으셨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씨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했다고 하는 말은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발발과 유대인 학살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본인 주장의 근거로 '호남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운운하는 행태는 더 용납할 수 없다. 5.18 이후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지역 시민들의 아픔을 안다면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제외하더라도 전두환 씨가 남긴 대한민국 역사의 오점은 차고 넘친다. 독재 개헌을 추진하고 체육관 간접선거로 대통령직에 앉는 등 민주주의 근간을 완전히 짓밟은 자가 바로 전두환”이라며 “삼청교육대와 형제복지원 등 강제 수용,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보도지침을 통한 전방위적 언론 통제까지 시민들의 인권 탄압은 무지막지했던 시절”이라고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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