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지지율 다시 30%대 하락. 윤석열 선두

국민의힘 국정농단 후 최고 지지율. 민주당과 동률 기록

2021-07-02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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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해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이뤘다.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시 오차범위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앞질렀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났다. 전주에 넉달만에 40%대를 회복했다가 일주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한 것.

부정평가는 3%포인트 늘어난 54%로, 부정-긍정 격차는 16%포인트로 크게 늘어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7%/53%, 30대 48%/48%, 40대 53%/43%, 50대 40%/55%, 60대+ 27%/64%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2%,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한 32%로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더불어민주당과 동률 기록은 2016년 10월 셋째 주(29%)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5%였으며,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전달보다 4%포인트 급등한 반면, 이 지사는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윤 전 총장이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 4월 15일 조사이후 처음으로, 대선출마 선언에 따른 이벤트 효과로 풀이된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6%),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상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16명 포함),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8%,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9%로, 정권심판론이 높았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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