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이성윤은 전두환 쿠데타 막으려 한 장태완"
"한동훈은 쿠데타 기획한 허화평"
<한겨레> 기자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김의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쏜 총알인가?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무리들이 쏜 쿠데타의 총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개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임명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는 그 대통령을 겨냥해 정조준한 세력이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뒷받침해주고 내쳐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것 아닌가?"라며 고위직 대거 숙정을 지지했다.
그는 이어 "1979~1980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작전을 짜는 데 허화평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자리에 한동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이 출근하는 사법연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널한 자리이다. 나는 오히려 국민세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뭔가를 또 '기획'할 시간을 갖게 해준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한동훈 지검장을 '3허'중 한명인 허화평에 비유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피의자'임에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해 대한변협 등 법조계로부터 비판을 받는 이성윤 서울지검장에 대해선 "이성윤은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그가 맡고 있던 서울지검장이라는 자리는 1979년 12. 12 때 서울을 책임지고 있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다. 장태완은 죽을 각오로 쿠데타를 막으려다 좌절하고 말았다. 신군부에 끌려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며 장태완 사령관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이다. 군복 대신 양복을 입었다. 탱크를 앞세우지는 않았지만,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족벌언론이 앞길을 깔아주고 있다"며 "총칼의 번뜩임이 보이지 않는 '은폐된 쿠데타'다. 탱크의 굉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쿠데타'다. 이제는 다같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칠 때"라며 친문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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