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장유유서 있잖나" vs 이준석 "그거 시험과목서 빼야"
정세균 '장유유서' 거론에 이준석 날선 반격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준석 돌풍에 대해 "정치권도 사실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고, 국민들 관심도 집중될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힘의 고민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관리라고 하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경륜이 없이 이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옛날에 영국에 밀리밴드라고 하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고 그래서 저는 뭐 그런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만 (국민의힘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의 '장유유서' 발언에 이 전 최고위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거다.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지난 번에 바른미래당 대표선거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해 냈는데 이번에는 '장유유서'"라며 정 전 총리가 '올드보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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