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13평' 발언에 "니가 가라 공공임대"
"대통령 경호동 짓는 데만 세금 62억 들어가"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동탄에서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공공)임대로 주거사다리를 만들라'고 했다. 13평 아파트에 가서는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아도 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은 내집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보통 사람들에게 주택의 사다리란, 월세ㆍ전세에서 시작해서 변두리 집으로 갔다가 더 살기 좋은 동네의 더 큰 평수로 이사가는 내집마련의 사다리다. 그런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의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의 공공임대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 왜 집을 소유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집이 뭐길래 개인은 소유하면 안되고, 국가나 LH가 소유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24회의 부동산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내집마련의 꿈과 주택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530만호의 민간임대시장을 마비시킨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장과 국가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대참사를 만들어놓고 조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 자신의 무능과 비뚤어진 오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신음소리가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 오히려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왜 굳이 소유하려 하는가, 공공임대에 살면 되는데...'라며 국민들에게 타박을 준다"며 "그리고는 소득 6-7분위, 소득 7-8분위의 중산층을 위해 중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과감하게 세금을 투입하겠다고 한다. 그 돈이 있다면 집 때문에 더 절박한 소득 3-4분위 이하의 주거복지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건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며 "이 정권 사람들 중에 공공임대에 살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못봤다.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거다. '평생 공공임대나 살라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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