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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씨 "검찰에 직접 출두하겠다"

"부동산 의혹 결백 입증할 만한 자료 있다"

이명박 처남 김재정 씨는 11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고소 취소 거부 입장을 밝힌 뒤, 검찰에 직접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김씨의 검찰 출두 여부와 관련, "본인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도곡동 땅' 의혹 등과 관련, "결백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있다. 99년도에 대검 중수부서 조사한 자료 등"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 검증위에 제출한 만큼 이 자리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다음은 김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질문) 김재정씨 자형인 이명박 전 시장 캠프에서 고소 취소를 요청했는데 거절하나?

김용철 변호사) 캠프도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김재정씨는 고소한 이상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다. 피고소인들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거나 한나라당에서도 당 공식기구를 통해 검증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준다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거다.

질문) 김재정씨가 이 전 시장과 직접 상의했나.

김용철) 캠프에서는 강한 입장으로 (고소 취소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취소를 안 한다는 거다.

질문) 진실을 밝히려면 김재정씨 본인이 검찰에 나와야 하지 않나.

김용철) 본인이 나갈 것이다. 김재정씨의 건강상태가 썩 좋지 않다. 고소 진술도 몇 시간 이상 진행될 수 있는데 현재 고소인이 체력이 안 된다. 그래서 검찰에서 화요일에 나와달라고 했지만 못 간 것이다.

질문) 피고소된 모든 주체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 취소 안 한다는 건가.

김용철)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과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데 신문사만 사과를 안 했다고 해서 고소 취소를 안 하진 않을 거다.

질문)다스와 김재정씨는 고소 취소를 같이 할 건가.

김용철) 취소하든 유지하든 다스와 김재정씨가 같이 행동할 거다.

질문) 결백 입증할 소명 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김용철) 99년도에 대검 중수부서 조사한 자료 등이다. 한나라당 검증위에 제출한 만큼 이 자리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

질문) 고소한 부분이 명예훼손 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 부분도 있어 고소를 취소해도 (수사가 중단되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김용철) 실익을 따진 것은 아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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