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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재정 "내 잘못은 이명박 처남이라는 것뿐"

"1999년 대검 수사때 내 재산이라는 것 밝혀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의 김용철 변호사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정씨와 다스의 입장'이라는 기자회견문을 대독했다. 김재정씨는 회견문을 통해 "내 잘못은 이명박 후보 처남이라는 것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김재정씨와 다스의 입장' 전문.

김재정씨와 다스의 입장

오늘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본인과 다스가 제기한 고소사건에 대해 취소해줄 것을 권유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본인은 한나라당 당원은 아니지만 이 결정이 당의 화합을 위해서 나왔다는 충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리고 저의 자형인 이명박 후보가 속한 당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어 가능한 한 이 결정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번 고소건은 저와 다스가 제기한 것입니다.

애당초 고소를 제기한 이유도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 자신의 명예와 제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명예가 훼손된 것에 대해 법에 호소하는 방법 외에 달리 다른 방도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피고소인들은 저와 다스와 관련이 없는 이 후보를 끌어들여 마치 저의 재산이 이 후보의 것이고, 이 후보가 다스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하게 주장했습니다.

저와 다스가 검찰에 고소한 것은 피고소인들이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고 제 자신이 결백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저의 부동산과 회사 지분은 제가 평생을 열심히 일하여 일군 저의 재산이며, 이에 대하여 낱낱이 소명할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하여는 1999년에 대검 중수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 재산이 저의 재산이며 그와 관련하여는 단 1%도 이명박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현재의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하여 저와 다스의 명예를 회복해줄 것을 믿었기에 고소한 것입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저의 자신감과 검찰에 대한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와 다스는 피고소인들의 형사처벌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비록 한나라당 당원은 아니지만 당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인 행보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와 다스는 지금이라도 피고소인들이 저와 다스에게 입힌 명예훼손 피해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소할 것입니다.

그러나 피고소인들이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는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고소를 취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이와 같은 무차별적 의혹제기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은 물론,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고 정치인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도 정치와 관련이 없는 개인과 회사가 피해를 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나라당은 저에게 고소취소를 권유하기에 앞서 저와 다스가 입은 명예훼손 피해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사과하고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조치 또한 제가 고소취소를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될 것입니다. 저에게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다면 이후보의 처남이라는 사실 뿐입니다.

저와 다스는 지금 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하여 이를 회피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며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의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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