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4개 원외정당 중 2개 정당에만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하기로 해, 탈락한 원외정당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최대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3일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아쉽게도 2개 정당만 (후보를) 배분하고, 2개 정당은 하지 않게 됐다"며 "나머지 정당들은 정책연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제출한 후보들이 결격사유가 확인돼 (공관위가)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며 "합의할 때 공심위에서 만약 결격사유가 발견될 때는 한 석도 배정 못하는 것으로 열어놨고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정당은 가자평화인권당과 가자환경당이다.

가자평화인권당의 이정희 대표는 과거 유사역사학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글을 썼다는 논란으로, 권기재 가자환경당 대표는 여성 봉사단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으로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는 "민주당이 우리를 완전히 우롱했는데 거기에 있고 싶겠냐"고 반문하며 더불어시민당에 불참하고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가자평화인권당은 최 대표를 포함해 비례대표 후보 5명을 추천했지만 모두 부적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금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피눈물을 흘리고 분통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민주당을 박살내자고 일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농간을 부렸던 꼼수를 낱낱히 밝히고, 전국 23만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은 강력한 대여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자 평화인권당은 강제징용 피해자 대책, 평화 통일 등을 위해 활동하는 소수정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