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에 무소속 출마하겠다", 지역구는 안밝혀
"우리당 현역의원이 있는 곳은 곤란"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로 저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산을 떠나 대구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어떤 지역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정서가 똑같다. 그래서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히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 대구에 우리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구수성갑이나 홍의락 의원의 대구북구을 출마를 모색중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그간 출마하겠다던 경남 양산을의 유권자들에게 "양산을 향한 저의 노력은 결국 협잡공천에 의해 좌절되었다"며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말씀드린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이어 "이제 양산에서 제가 물러섰음에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라며 "당과 역사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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