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따돌림 받은 정동영, '남북철도 3단계 발전 구상' 제시

"남북철도 개통, 북한철도 현대화, 대륙철도 연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남북열차를 제안, 남북열차 시험운행의 물꼬를 텄으나 탑승자 명단에서 배제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7일 "1단계 남북철도 개통, 2단계 북한 철도 현대화, 3단계 대륙철도와의 연계 등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3단계 구상을 제시했다.

자신을 탑승자 명단에서 배제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우회적 반격인 셈.

정 전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열차는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퇴근, 금강산 열차여행, 개성공단 관련 물류 운송 수단으로 활용돼야 하며 경평선(서울-평양)을 개통시켜 평양.남포권과의 남북물류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 뒤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의 연계를 위해선 평산-세포 구간의 현대화 및 경원선(신탄리-평강 31㎞ 미연결구간) 연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경평선 연결은 한국 주도로, 북한 철도 현대화는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국제적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TCR과 TSR 연계운영을 위해 남.북.러 3국 철도장관 회의 및 철도전문가 회의도 추진해야 한다"며 "철도사업에 들어가는 재원은 경제성이 충분한 만큼 국제금융사회의 협력을 얻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