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경기 비관론, 넉달만에 낙관론 앞질러
文대통령 지지율 63%, 4주만에 하락행진 멈추고 보합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와 동일한 63%로 나타났다. 4주만에 하락행진을 멈추고 보합세를 보인 것.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낮아진 28%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한편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는 전달 조사와 비교해 비관론이 늘어났다.
25%는 '좋아질 것', 31%는 '나빠질 것', 38%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 대비 7%포인트 줄고 비관은 3%포인트 늘어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한국갤럽>은 "최근 주요 경제 이슈로는 미국 증시 급등락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정, 부동산 시장 혼란, 국내외 규제 강화에 따른 가상화폐 가치 하락, 한미 FTA 재협상 등을 들 수 있다"며 비관론 확산 이유를 분석했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3%로 지난달 44%에서 1%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높았다.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은 각각 24%, 26%다.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으나, 아직은 관련 지표상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 39%, '감소할 것' 22%로 4개월 만에 약간 호전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노사분쟁 증가 전망은 평균 41%, 감소 전망은 평균 18%였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한 달 전 37%에서 5%포인트 늘었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달 21%에서 16%로 5%포인트 줄어 부정적 기류가 다시 강해졌다.
이밖에 최저임금 대폭인상과 관련해선 41%는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 40%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영향 없을 것',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18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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