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도 안되면 도대체 누구랑 손 잡나"
통합선언 임박설에 "유승민과도 따로 만나 상의해봐야"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춘천시 국민의당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당원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 33명 의원들이 모인 후 두 차례에 걸쳐서 탈당이 이뤄졌을 때 쉬운 길을 갈 수도 있었을 때에도 자유한국당에 합류하지 않고 반자유한국당 기치를 들고 있는 정도면 그분들 정도가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의원들이 정체성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말로 정체성이 다른 것인지 질문 던지고 싶다"며 "(바른정당과) 하나씩 정책연대 통해서 맞춰보고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정강정책 분석하고 조사했다. 정강정책이 굉장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공식적인 자리에선 얘기했지만 (따로 만나) 상의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조만간 회동을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성탄절 전후 통합선언설에 대해선 "이제 남은 곳이 대전-충청 그리고 제주도"라며 "일단 전국 당원들 의견을 열심히 듣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19일 대전을 찾아 대전-충청지역 당원들과도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오는 21일 국민통합포럼 광주 행사에 부산행사와 마찬가지로 유승민 대표와 함께 참석할 지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 계획은 확정짓지 못했다"며 "계획이 확정되면 말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유 대표는 광주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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