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전문] '지역자존 지키기 100인' 선언
"DJ 노욕으로부터 지역민 명예, 자존 지켜낼 것"
지난 4일 광주에서는 광주-전남 원로 100인이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홍업씨의 신안.무안 출마 강행을 질타하며 'DJ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지역자존 지키기 100인' 선언 전문이다. <편집자주>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의향으로 불리어 왔다. 이는 역사의 비명소리가 들릴 때나 의롭지 못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이를 지키거나 바로잡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까닭이다.
최근에도 이러한 일들은 그치지 않고 이어왔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 그리고 6.10항쟁이 모두 그 예로서 이 지역민들은 어김없이 떨쳐 일어나 민족의 독립과 반독재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지역민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동안 지역민들의 자존과 자긍심으로 간직하고 살아왔던 의향과 민주성지로서의 명예의 훼손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몰지각한 정치모리배들의 농간에 지역민들까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난 몇 십 년간 우리는 김대중이라는 우리지역이 낳은 큰 정치인이 그 어느 정치인보다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민중의 아픔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이유로 DJ는 대통령 당선에 이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지역민들 역시 이를 우리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DJ 집권 당시 일어난 자제들과 친인척들에 의한 권력형 범죄는 우리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하였고 우리가 바랐던 위대한 정치인 DJ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DJ는 자신의 지역구를 큰 아들에게 물려주었다가 결국 권력형 비리로 불명예 퇴진하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증여세포탈과 이권청탁 등 권력형 범죄로 복역 중 가석방과 사면 복권된 둘째 아들이 많은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안. 신안 보궐선거 출마를 강행하는데도 이를 자제시키기는커녕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열심히 하여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는 아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지역민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는 지역민을 무시한 정치 도덕불감증에 걸린 파렴치한 행위로서 권력을 향한 노욕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지역민의 마지막 기대인 역사에 남는 정치인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더럽혀져 더 추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오직 민주주의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대장정에 앞장서 온 우리 지역민들에게 더 이상 배신의 칼을 꽂는 행동이나 지역민을 볼모로 한 족벌세습 행태를 당장 집어치우기 바란다.
이러한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수많은 희생을 통하여 DJ를 지지해 온 지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후 DJ와 관련한 모든 행위는 일족의 영달을 위한 것임을 확인하면서 이제야말로 DJ의 노욕으로부터 지역민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을 지켜야겠다는 각계의 의지를 모아 그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한다.
우리의 주장
1. DJ는 지역민을 볼모로 한 정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1. DJ는 원로의 입장에서 지역민의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라.
1. DJ는 둘째 아들의 보선 출마가 결코 자신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지역민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임을 명심하라.
1. DJ는 남는 여생을 오직 조국통일과 지역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라
함께하신 분들
강동원(한학자), 고창현(전 조선대 총장), 기성근(고봉 학술원), 기세문(통일운동가), 김 결(민주노동당 고문), 김두홍(투명성기구 고흥지부장), 김병균(영산강 교회 목사), 김병대(전 순천대 교수), 김석홍(전 기독간호대 교수), 김수복(전 70동지회 회장), 김양옥(전 조선대 대학원장), 김 영(전 목포대 대학원장 ), 김용선(전 남부대 총장), 김용은(변호사), 김용채(조선대 이사장, 변호사), 김장수(한학자), 김장옥(광주민주동지회 회장), 김재휘(전 전남대 교수), 김정길(6.15공동위원회 광주. 전남 상임대표), 김종재(전 전남대 교수, 경실연 상임대표), 김종주(전 주일대사관 참사관), 김종진(전 조선이공대 교수), 김준태(시인), 김태성(광주노인대학 학장), 김호준(전 광주 YMCA 사무총장), 김홍명(전 조선대 총장), 나맹호(전 교장), 나하엽(전 조선대 교수), 노성만(전 전남대 총장), 노희관(전 전남대 교수), 문병란(전 조선대 교수, 시인), 문순태(전 광주대 교수, 소설가), 박경래(한학자), 박광순(전 전남대 교수), 박광식(화가) 박래호(한학자), 박 무(전 순천YMCA 이사장), 박민서(전 공무원), 박종수(대한 치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박진용(전 광주유도회 회장), 박태상(전 조선대 상임이사), 백채선(조선대 교수), 박행삼(대체의학자), 범대순(전 전남대 교수, 시인), 서거원(순천문화원장), 서공석(전 광주여대 교수, 언론인), 서동우(조선대 교수), 서명원(한국투명성 기구 상임고문), 서정오(문학과 비평 편집장), 서장원(법무사회 회장), 서희석(전 충의교육원), 성진기(전 전남대 교수), 송문재(전 교사), 손광은(전 전남대 교수), 송재정(전 금융인), 안성례(전 광주시 의원, 여성운동가), 안진오(전 전남대 교수), 양형렬(로타리 전 총재), 오인균(전 광주향교 전교), 오종일(전주대 교수), 위인백(국제사면위원회 광주지부 이사장), 윤광장(전 교사, 전 5.18민중항쟁 동지회 회장), 윤용상(전 기독교 광주방송 본부장), 윤장현(의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윤태주(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이광우(전 전남대 교수, 5.18재단 이사장), 이규형(서예가), 이기홍(변호사), 이돈흥(서예가), 이문옥(전 감사원 감사관), 이상근(의사), 이상식(전 전남대 교수), 이상영(전 공무원), 이영길(전 전남대 교수), 이준영(장성 유림), 이영권(약사), 이정재(전 광주교대 총장), 이채원(전 전남도의원), 이홍길(전 전남대 교수), 일연 스님, 임동규(민족무예 경당 대표), 임재복(통일운동가), 장두석(민족의학자), 장창환(한국농업기술자협회 부회장), 전홍준(의사), 정규철(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정석종(전 전남대 총장), 정철웅(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 정환담(전 전남대 교수.한국투명성기구 상임대표), 정홍수(전 동강대 교수), 조규일(화가), 조명원(전 전남대 교수), 조주환(전 목포대 교수), 조해종(전 전남대 교수), 주길순(전 조선대 교수), 지영수(환경운동가), 최용섭(전 조선대 부총장), 최재율(전 전남대 교수), 채희윤(광주여대 교수), 홍광석(소설가),
(가나다 순입니다)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의향으로 불리어 왔다. 이는 역사의 비명소리가 들릴 때나 의롭지 못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이를 지키거나 바로잡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까닭이다.
최근에도 이러한 일들은 그치지 않고 이어왔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 그리고 6.10항쟁이 모두 그 예로서 이 지역민들은 어김없이 떨쳐 일어나 민족의 독립과 반독재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지역민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동안 지역민들의 자존과 자긍심으로 간직하고 살아왔던 의향과 민주성지로서의 명예의 훼손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몰지각한 정치모리배들의 농간에 지역민들까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난 몇 십 년간 우리는 김대중이라는 우리지역이 낳은 큰 정치인이 그 어느 정치인보다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민중의 아픔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이유로 DJ는 대통령 당선에 이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지역민들 역시 이를 우리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DJ 집권 당시 일어난 자제들과 친인척들에 의한 권력형 범죄는 우리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하였고 우리가 바랐던 위대한 정치인 DJ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DJ는 자신의 지역구를 큰 아들에게 물려주었다가 결국 권력형 비리로 불명예 퇴진하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증여세포탈과 이권청탁 등 권력형 범죄로 복역 중 가석방과 사면 복권된 둘째 아들이 많은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안. 신안 보궐선거 출마를 강행하는데도 이를 자제시키기는커녕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열심히 하여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는 아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지역민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는 지역민을 무시한 정치 도덕불감증에 걸린 파렴치한 행위로서 권력을 향한 노욕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지역민의 마지막 기대인 역사에 남는 정치인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더럽혀져 더 추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오직 민주주의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대장정에 앞장서 온 우리 지역민들에게 더 이상 배신의 칼을 꽂는 행동이나 지역민을 볼모로 한 족벌세습 행태를 당장 집어치우기 바란다.
이러한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수많은 희생을 통하여 DJ를 지지해 온 지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후 DJ와 관련한 모든 행위는 일족의 영달을 위한 것임을 확인하면서 이제야말로 DJ의 노욕으로부터 지역민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을 지켜야겠다는 각계의 의지를 모아 그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한다.
우리의 주장
1. DJ는 지역민을 볼모로 한 정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1. DJ는 원로의 입장에서 지역민의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라.
1. DJ는 둘째 아들의 보선 출마가 결코 자신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지역민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임을 명심하라.
1. DJ는 남는 여생을 오직 조국통일과 지역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라
함께하신 분들
강동원(한학자), 고창현(전 조선대 총장), 기성근(고봉 학술원), 기세문(통일운동가), 김 결(민주노동당 고문), 김두홍(투명성기구 고흥지부장), 김병균(영산강 교회 목사), 김병대(전 순천대 교수), 김석홍(전 기독간호대 교수), 김수복(전 70동지회 회장), 김양옥(전 조선대 대학원장), 김 영(전 목포대 대학원장 ), 김용선(전 남부대 총장), 김용은(변호사), 김용채(조선대 이사장, 변호사), 김장수(한학자), 김장옥(광주민주동지회 회장), 김재휘(전 전남대 교수), 김정길(6.15공동위원회 광주. 전남 상임대표), 김종재(전 전남대 교수, 경실연 상임대표), 김종주(전 주일대사관 참사관), 김종진(전 조선이공대 교수), 김준태(시인), 김태성(광주노인대학 학장), 김호준(전 광주 YMCA 사무총장), 김홍명(전 조선대 총장), 나맹호(전 교장), 나하엽(전 조선대 교수), 노성만(전 전남대 총장), 노희관(전 전남대 교수), 문병란(전 조선대 교수, 시인), 문순태(전 광주대 교수, 소설가), 박경래(한학자), 박광순(전 전남대 교수), 박광식(화가) 박래호(한학자), 박 무(전 순천YMCA 이사장), 박민서(전 공무원), 박종수(대한 치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박진용(전 광주유도회 회장), 박태상(전 조선대 상임이사), 백채선(조선대 교수), 박행삼(대체의학자), 범대순(전 전남대 교수, 시인), 서거원(순천문화원장), 서공석(전 광주여대 교수, 언론인), 서동우(조선대 교수), 서명원(한국투명성 기구 상임고문), 서정오(문학과 비평 편집장), 서장원(법무사회 회장), 서희석(전 충의교육원), 성진기(전 전남대 교수), 송문재(전 교사), 손광은(전 전남대 교수), 송재정(전 금융인), 안성례(전 광주시 의원, 여성운동가), 안진오(전 전남대 교수), 양형렬(로타리 전 총재), 오인균(전 광주향교 전교), 오종일(전주대 교수), 위인백(국제사면위원회 광주지부 이사장), 윤광장(전 교사, 전 5.18민중항쟁 동지회 회장), 윤용상(전 기독교 광주방송 본부장), 윤장현(의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윤태주(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이광우(전 전남대 교수, 5.18재단 이사장), 이규형(서예가), 이기홍(변호사), 이돈흥(서예가), 이문옥(전 감사원 감사관), 이상근(의사), 이상식(전 전남대 교수), 이상영(전 공무원), 이영길(전 전남대 교수), 이준영(장성 유림), 이영권(약사), 이정재(전 광주교대 총장), 이채원(전 전남도의원), 이홍길(전 전남대 교수), 일연 스님, 임동규(민족무예 경당 대표), 임재복(통일운동가), 장두석(민족의학자), 장창환(한국농업기술자협회 부회장), 전홍준(의사), 정규철(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정석종(전 전남대 총장), 정철웅(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 정환담(전 전남대 교수.한국투명성기구 상임대표), 정홍수(전 동강대 교수), 조규일(화가), 조명원(전 전남대 교수), 조주환(전 목포대 교수), 조해종(전 전남대 교수), 주길순(전 조선대 교수), 지영수(환경운동가), 최용섭(전 조선대 부총장), 최재율(전 전남대 교수), 채희윤(광주여대 교수), 홍광석(소설가),
(가나다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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