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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원로 100인, 'DJ와의 전쟁' 선포

"DJ 파렴치, 노욕" 질타, 63개 시민단체도 "김홍업 낙선운동"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신안.무안 출마 강행에 대해 광주-전남 원로 100인과 6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DJ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호남원로 100인 "DJ, 도덕불감증의 파렴치 행위 해"

광주-호남의 원로들이 모인 '지역자존 지키기 100인'은 4일 광주시 동구 민주의 종각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형 범죄로 복역 중 가석방과 사면복권된 김홍업씨가 무안·신안 보궐선거에 출마를 강행한 것은 지역민을 볼모로 하는 정치행위"라며 김홍업씨에 대해 즉각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려 "DJ는 자신의 지역구를 큰 아들에게 물려준 데 이어 증여세 포탈과 이권청탁으로 복역한 둘째 아들이 보선에 출마하는데도 출마를 자제시키기는커녕 명예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는 아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지역민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 도덕불감증의 파렴치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DJ는 남은 여생을 오직 조국통일과 지역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 원로의 입장에서 지역민의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수많은 희생을 통해 DJ를 지지해온 지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DJ의 노욕으로부터 지역민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을 지켜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지역자존 지키기 100인 선언'에는 고창현 전 조선대 총장, 김종재.정환담 전 전남대 교수, 일연 스님, 문병란 전 조선대교수, 김호준 전 광주YMCA 사무총장, 서명원 한국투명성기구 상임공문, 오인균 전 광주향교 전교, 정규철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김 전대통령이 과거 사형선고, 옥고 등 정치적 위기를 겪을 때마다 김 전대통령 편에 서서 싸웠으며, 광주민주항쟁때도 광주를 사수했던 DJ의 오랜 동지들이었다. 이들이 김홍업 출마 강행에 강한 배신감을 느끼며 'DJ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63개 시민사회단체 "김홍업 낙선운동, 동교동 항의방문"

원로들의 선언에 이어 광주·전남 6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김홍업출마반대대책위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DJ와 김씨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김씨 출마의 부당성 홍보 등을 통한 유권자의 바른 선택유도 ▲동교동 방문 ▲낙선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김홍업 출마 강행이라는 일생일대의 최악의 선택이 만년의 DJ를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는 양상이다.

김홍업 출마 강행에 따른 호남 원로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로 절체절명의 궁지에 몰린 김대중 전대통령.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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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10
    ㅋㅋㅋ

    DJ가 먼 잘못인데? 지랄 같은 노빠시민단체들 넘하는거 아닌가?
    앤간히 쑤세대라
    이거 아주 알고보니 꼴통시민단체들 많네
    지랄같네 DJ하나 못잡아못어서 날리구만

  • 14 11
    빌라도

    십자가에 못박힐라
    그리곤 그의 옷을 찢어 팔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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