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박의 입장 선회는 오롯이 국민이 수고한 결과"
"비박 또다시 입장 바꾸면 친박과 함께 매장될 것"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지난 토요일 촛불의 바다가 펼쳐졌다. 수백만 촛불에도 민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했던 정치권을 호되게 꾸짖었다. 촛불이 꺼질 거라 믿고 또 꺼트려보려 했던 청와대와 친박의 시도를 완전히 좌절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이를 둘러싸고 야당 일각에서 벌어지는 생색내기나 소모적 감정싸움은 볼썽사납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힐난한 뒤, "자중하고 겸허히 민심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동참으로 급선회한 비박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비박계는 헌정유린, 국정농단 책임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다. 스스로를 결재권자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비박계의 ‘찬탁’(贊彈)은 국민에 대한 반성문이다. 또 한 번 입장을 바꾸거나, 찬탁을 내세워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친박과 함께 정치적으로 매장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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