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집권때 실행할 경제플랜 미리 만들어야"
당선자들에 "‘문제는 경제다’를 절대 잊어버려선 안돼"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 해야만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고 우리 미래를 밝게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총선에서 내놓은 구호인 ‘문제는 경제다’가 무엇인지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금년부터 시작하는 정기 국회에서 내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토론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선거 구호가 실종되면 그 다음에 국민은 그 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이번 결과가 그것을 명확히 입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참패의 근원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에서 찾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같이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입법 활동을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전파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집권하게 되면 집권초기부터 바로 당면한 문제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가 내년 연말에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그 정부가 과거 다른 정부들처럼 1~2년 적당히 지난다면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시장의 경쟁질서라는 건 자연이 준 질서라고 하는데 그걸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시장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우리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라며 “시장을 형성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데가 바로 의회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안정적으로 발전한 주요요인은 시장이라는 것과 의회민주주의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약자는 몰락하고 강자만 남는다. 결국 시장도 혼자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원래 시장원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시장은 효율을 내지 못한다”라며 “각종 제도를 만들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라며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장에서 생성된 막강한 경제세력들이 의회를 장악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예를 들어 2008년 국제금융위기에서 월가가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금융을 구제하기 위해 감독을 어떻게 철저히 해야 하는지 제도적으로 강구하기 위해 G20이 생겼지만 10년 가까이 아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월가의 막강한 세력, 런던 시티의 막강 금융이 의회에 영향력을 극도로 행사하기에 법제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재벌 등에서의 독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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