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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퇴임 "무거운 과제 남겨둬 마음 무거워"

퇴임후 곧바로 정치일선 복귀해 대선행보 시작

헌정사상 사상 첫 여성총리로 10개월여간 재직한 한명숙 총리가 7일 퇴임하고 열린우리당에 복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중앙청사 별관 2층 강당에서 총리 권한대행을 맡게 될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과 중앙부처 간부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업무를 마감했다.

한 총리는 이임식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소통과 어울림의 정신을 정책안에서 다소나마 구현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택법과 국민연금법 같은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을 예로 들며 “아직 해결해야 될 무거운 과제들을 남겨놓고 떠나게 되어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환점에 서있다”며 “세계의 거친 바다에 나선 대한민국호가 힘찬 항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해 공직자들의 변함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임식 직후 열린우리당 영등포 당사를 찾아 정세균 의장 등 당 지도부를 만나 당 복귀 인사를 하고 곧바로 정치 일선에 복귀,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대행을 맡게 될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후임총리의 국회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할 경우 최소 1개월간 총리직을 대행할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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