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전회장인 명계남 씨가 <조선바보 노무현>이라는 저서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하며,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언론이 국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6일 "정신착란증에 걸린 게 아니냐"고 반격을 가했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파탄난 민생, 추락한 경기, 날개 돋힌 부동산, 코드인사,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등등 국민들의 뇌리에는 대통령의 실정으로 가득 차 있다"며 "노대통령이 뭘 잘못했냐는 명계남 씨의 우문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은 이렇게 되묻는다. '뭐 잘한 게 있는데?'"라고 힐난했다. 그는 "명계남 씨가 대통령을 조선바보라고 말하는 것은 자유이다"라며 "그렇다고 국민을 바보로 취급할 권리까지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조선일보>를 날려버리는 테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현실을 영화와 혼동하는 정신착란증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노대통령은 영화 속의 배우가 아니라 실존인물이며 참여정부의 실정은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다. 명계남 씨는 언론사를 날려버리기 전에 자신의 마음속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는 일그러진 우상부터 날려버려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