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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파장, 3월말 임시국회 다시 열기로

이자제한법 등 86개 법안만 6일 처리키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사학법 갈등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이자제한법 등 86개 법안만 처리하고 3월말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쟁점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원내대표 회담 불구 입장 대립으로 2월 임시국회 사실상 종료

양당은 회기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간 회담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을 비롯한 주요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최종 담판에 나서고 있으나, 양당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대표 회담에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주택법 등 민생법안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사학법과 민생법안의 연계에 반대한다며 민생법안의 우선적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3월말 임시국회 다시 열기로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양당은 4월 임시국회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3월말 임시국회를 소집해 사학법 재개정과 주요 민생법안의 일괄 처리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오늘 다시 한번 원내대표 회담을 할 것을 우리당에 제안한다"며 "사학법을 비롯한 여러 민생법안의 처리가 안되면 3월 임시국회를 열어 계속 처리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해 3월 임시국회 개최를 강력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주택법을 비롯한 부동산대책법을 처리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고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가 물밑 접촉을 통해 3월 임시국회에 합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장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임채정 국회의장을 예방해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의 직권상정 및 심사기일 지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3월 임시국회 소집 등에 합의할 경우 이날 본회의에서 장애인 차별금지법안과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 여야간 이견이 없는 86건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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