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이냐. 경찰력 투입해야"
"고통 받는 중생이 한상균 위원장 뿐이냐"
검찰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왜 이런 일만 생기면 그런 데 가서 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요. 이제 종교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하는데, 아니 고통 받는 중생이 한상균 위원장뿐이냐"며 전날 조계종 화쟁위원회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상 입은 경찰, 중태에 빠진 경찰도 다 거기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마치 범법을 비호하는 것처럼, 비호하는 대상이 되는 것처럼 종교가 이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빨리 나와서 자수를 하든가, 자수할 생각이 없으면 경찰 병력을 투입해서 검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계사에 경찰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그는 조계종이 '필요한 쪽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인 데 대해서도 "하나만 보는 것"이라며 "그 사람 한 명이 불쌍하다고 감싸 안고 있으면, 이제 12월 달에 이런 대규모 시위를 또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또 많은 중생이 다치고 하는 건 생각 안 하냐"고 힐난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이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법자이기 때문에 보호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불교계가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겁박성 발언을 했다가 "협박 말라"는 조계종의 강력 반발에 사과한지 하루만에 또다시 새누리당에서 '경찰력 투입' 발언까지 나오면서 새누리당과 불교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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