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6자회담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일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혀 6자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부상은 이날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북-미 양자 회담을 끝낸 뒤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일부 사항에 대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전체 협상에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누가 말한대로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기 전까지 몇 마리인지 세어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