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빨리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이 평안했으면"
쇄도하는 질문에 "원하는 대답 듣지 못할 것"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그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지역을 방문한 게 아니다.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답을 회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시기에 4대강이 있는 대구를 방문한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게 될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주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행사와는 무관하게 대구를 방문했다"며 "몇달 전에 초청이 와서 온 것이며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의 MB자원외교 수사에 대해서도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할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 전 대통령을 수행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구상공회의소로 부터 초청을 받은지 두달이 됐다"며 "4대강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다 했으며, 성 전 회장이나 자원외교는 검찰 수사 대상으로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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