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친박 게이트", 새정치 대책위 구성
문재인 "매우 충격적이고 나라가 걱정"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 주재로 1시간 10분에 걸쳐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대책위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을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명명키로 했다. 약칭으로는 친박게이트라고 쓰기로 했다"면서 "이는 이번 사건이 헌정 사상 초유의 집단 뇌물사건이기 때문이다. 집단적으로 권력실세들이 뇌물을 수수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친박게이트 대책위원장으로는 전병헌 최고위원이 맡고, 위원들은 추후 선임키로 했다.
문재인 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나라가 걱정이다.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철저한 진상규명은 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 정권의 세명의 전.현직 비서실장이 연루돼 있고, 심지어 현직 총리까지 관련 돼 있는 등 정권 실세라는 분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 이번 사건을 과연 검찰이 제대로 수사 할 수 있겠나?"라며 "상식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검찰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에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
새정치연합은 당장 내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총공세를 개시하는 동시에, 청와대와 검찰의 태도를 지켜본 후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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