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문재인, 호남서 '민심' 앞서고 '당심' 팽팽
권리당원 26만명 가운데 15만명이 호남 거주
26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4일 호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후보가 47.1%로 박지원 후보 18.1%, 이인영 후보 6.6%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광주(42.3%)와 전남(49.1%) 전북(48.6%)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19~29세(63.0%) ▲30대(62.5%) ▲40대(56.8%)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당원(본인 또는 가족)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 간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당원이 있다’고 답한 109명(13.6%)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38.0%로 박 후보 32.4%에 근소하게 앞섰다.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일반 유권자 조사에서 압도적인 문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당대회에 관심이 높은 당원과 특히 장노년층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 남은 기간 지켜봐야 할 대목이 많다”고 해석했다.
이번 2.8 전대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되는 26만명 가량의 권리당원이며 이중 15만명이 호남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RDD방식의 유선전화 면접조사(48.0%)와 모바일활용 웹조사(52.0%)를 병행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1.3%,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p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