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말단 몇명으로 끝내려 했다간 큰코 다칠 것"
"김기춘, 지금은 '충'이 아니라 낙향해야 할 때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기춘실장이 물러나고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는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사건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시무식에서 여러 차례 '충성'을 강조한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김기춘실장이 ‘충(忠)’과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언급했다는데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며 "이 대목에서 청와대 사람들의 ‘충(忠)’은 끼리끼리 똘똘 뭉쳐서 대통령을 감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3기를 끌어가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다. ‘충(忠)’이 아니라 ‘퇴(退)’를 가슴에 새기고 낙향해야할 때인 것"이라며 즉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김기춘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촉구한다"며 김 실장 등을 유임시킬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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