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계파 아닌 당이 필요로 하는 사람 뽑아야"
"신당론에 대한 비판보다 내부 반성이 먼저"
전 의원은 이날 인터넷 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전대가 위기극복이 아닌 위기를 심화시킬 수도 있기에 그렇지 않게 가도록 나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주류 의원 30명이 빅3 불출마를 압박한 데 대해선 "당내 30명의 의원들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상당한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인위적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며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민주적일 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련의 신당 움직임에 대해선 "우리가 다양한 불만을 흡수할 탄력성이 있는지 반성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치열한 노력을 통해 이런 요구나 수요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많은 위기 때마다 외부세력과의 통합이나 수혈을 통해 극복해왔는데 이제 이런 것이 고갈됐다"며 "지금 최고의 혁신은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세우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자강론'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경선에 대해선 "매월 2천원만 내며 당에 봉사해왔던 당원들과 모바일로 등록만 하면 투표할 수 있는 표를 동일시한 건 선거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고 모바일 투표제 재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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