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이 30일 실무접촉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간 여야 영수회담을 내주 중 갖기로 합의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재완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간 실무접촉과 관련, "양측은 민생경제대책과 2월 국회 입법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되 개헌문제는 의제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생산적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양측은 의제 및 회담일정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2월1일 2차 실무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 2차 회담에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 1야당 대표와 대통령간 양자회담이 성사되기는 지난 2005년 9월 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연정 회담' 에 이은 두번째다.

내주 열리는 여양 영수회담에서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 등 민생 현안과, 사학법 재개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절충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