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부결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즉각 "시대착오적 질주가 중단되길 희망한다"고 반격을 가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오만과 독선을 버릴 때만 민심의 소리가 들릴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심의 흐름에 거꾸로 달려가는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끝까지 개헌 반대자들에게는 책임을 추궁하겠다, 여론 반전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 이것은 오만이 아니라고 얘기했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오만"이라며 "그릇은 물이 꽉 차있으면 더 이상 물을 담을 수 없고 새로운 물을 담기 위해서는 그릇이 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논의의 종지부를 기대한다"고 재차 개헌안 발의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