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현대차 사지 말고, 주식 팔자"
'성과급 50% 지급합의'에 분노, FT "현대차 언제나 노조에 굴복"
현대차 사측이 또다시 노조에 양보했다.
현대차 사측, 50% 성과급 지급키로
현대차 사측은 17일 노사 협의를 통해 지난해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패널티로 지급하지 않았던 성과급 50%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대신 노조는 지난해 생산목표 차질분 및 올 연초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분을 올해 만회하기로 약속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따가운 대국민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대국민 공동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3일 노조의 시무식 방해 및 임원 폭행으로 비난여론이 크게 일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던 현대차 경영진이 이처럼 사실상 노조 요구에 굴복한 것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 손실외에,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 정몽구 회장의 비자금 사태때 사측이 4백억원대의 막대한 변호사 비용 및 거액의 홍보비 등을 회사돈으로 사용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오너를 겨냥한 공세를 펴기 시작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지난 2003년 파업때 노조위원장에게 2억원의 뒷돈을 주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사 모두에 대한 국민 비난여론이 급증한 것도 조기봉합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측에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헌구 당시 노동위원장은 17일 무관하다는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속됐다.
네티즌 비난 쇄도, "현대차 불매-현대차 주식 매도운동 하자"
문제는 이같은 현대차 사측의 양보후 예년과는 달리 네티즌 등 일반국민들 사이에 현대차 비난여론이 비등하며 현대차 불매운동과 현대차 주식 팔기운동 제안이 나오는등등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인터넷 포탈 <다음>의 '현대차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토론방에는 오후 3시반 현재 4천2백여개의 댓글이 올라온 가운데 현대차 노사 모두를 비난하는 글이 주류를 이뤘다.
ID '농약맛캔디'는 "부도덕적인 회사경영진과 배부른 투쟁의 상징 귀족노조 현대차노조들에겐 마땅한 응당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며 "현대차 불매!! 너네들 망해봐라 어디 할일이나 구할수 있을 거 같은 지"라고 노사 양측을 질타했다.
ID '쟈뇌'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국민들의 무서움을 보여 줍시다. 국민들은 더이상 봉이 아닙니다.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사측이나, 남의 돈 공짜로 먹으려는 노조나.. 다 국민들의 무서움을 알아야 합니다"며 "현대차 사지 맙시다. 현대주식 팔기 운동, 현대차 불매 운동합시다"라고 대국민 운동을 제안했다.
ID '발전자'도 "내가 현대차 주식을 산 것은 첫째 현대 고 정주영 회장님의 경영을 높이 샀기에. 둘째 현대가 망할리는 없을 테니까 이런 착각으로 샀는데 이제 정신이 번쩍 든다"며 "소비자가 외면하는 회사는 미래가 없는 것을 이젠 주식 팔아야겠다. 정말로, 똥값되기 전에"라고 주식 매도를 주장했다.
ID '지긋지긋'은 현대차 사측에 대해 "왜 앞으로 나갈줄 모르나. 또 노조에 끌려 간다. 현대 이번엔 끝까지 밀고간다고 결심이 대단하더니 갑자기 왜 돌변했나"고 사측을 질타한 뒤, "현대차 이젠 믿지 못하겠다. 이런 노사가 만든 차 믿을 수 없다. 현대차 절대안산다"고 현대차 불매를 선언했다.
ID '아침햇살'도 경영진에 대해 "어차피 노동조합은 더좋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끝없이 투쟁하고 협상을 하지요. 근데 문제는 노조도 문제지만 매년 이런 일을 되풀이 하게 만든 장본인은 현대경영진의 무능함"이라며 "매년 원칙은 저버리고 어떻게 그해 만 넘기려고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고 수배 해재해 주고 성과급 더주고 월급 올려주고 징계 감해주고...원칙없는 경영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질타했다.
ID '영영'은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로 규정한 뒤, "현대차 귀족노조원 여러분!! 현대차 하청받아 일하는 중소기업체의 근로 입장을 아시나요? 당신들 연봉 반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생각해 보셨나요?"라고 반문한 뒤, "모두들 울산 앞바다로 들어 거세요.. 시원하게 목욕하고 개과천선 하세요.. 당신들 같이 귀족노동운동 니맘대로 하라고 민주화운동한 것 아닙니다. 정신차리세요"라고 질타했다.
ID '토깽이'는 "얼마전 뉴스에서는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2~3개의 자동차 회사만 남고 나머지는 없어질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6년간 무분규의 도요다 자동차, 중국 자동차의 급속한 성장, 수출용자동차 가격이 내수용 자동차의 70~80%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 된다는 보도 등등..."이라며 "현대 자동차는 결국엔 노사 갈등으로 망할것 입니다. 나중에 후회 말고 배부를때 정신차려 이사람들아!"라고 질타했다. ID '오리'는 "수입차 개방해 좋은 품질의 차 현대차 절반값에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FT> "현대차 언제나 노조에 굴복"
현대차 사측에 '원칙 대응'을 주문했던 재계 및 외국투자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우선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공동성명을 내는 등 현대차 사측에 '원칙 대응'을 촉구했던 재계의 불만이 대단하다.
모그룹 임원은 "현대차 사측이 끝내 재계의 믿음을 배신했다"며 "부당한 요구를 내세우며 시무기때 분무기를 뿌리고 임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TV에 방영돼 국민적 비판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까지 노조에 밀리다니, 한마디로 현대차와 한국경제의 앞날이 아득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재계 차원의 현대차 사측에 대한 징계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회사차는 현대차를 구입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재계의 험한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도 "현대차 오너들이 노조쪽에 결정적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며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외국투자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현대차 사태를 예의주시해온 외국투자가들은 현대차가 극적 반전의 계기를 상실했다며, 향후 현대차 보유주식 물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제금융계에 영향력이 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17일 현대차 사태와 관련, "투쟁을 선호하는 노동조합이 치열한 자동차제조업체간 경쟁 심화 속에서 회사의 경쟁력 및 수익성 훼손을 초래했다"며 "이는 인도 및 러시아의 신흥시장에서 경쟁사에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노조를 비판했다.
FT는 이어 화살을 사측으로 돌려 "현대차는 매년 조합원을 상대로 한 법률적 대응 등 노조의 파업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방침을 밝혀왔으나 실제 행동에선 늘 노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노조에 대한 대응에 있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배워야 한다"고 힐난했다. FT는 이어 "68세의 노령인 정몽구 회장은 현재 자신을 상대로 진행중인 재판 결과에 관계 없이 아들인 정의선 현 기아차 사장으로의 경영권 이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의선 사장이 이를 이어받아 어떠한 경영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재벌상속 시스템을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더욱 떨어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6.18원을 기록, 지난 1997년 10월 27일의 771.44원이래 9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IMF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수준까지 급락한 것이다.
현대차 사측, 50% 성과급 지급키로
현대차 사측은 17일 노사 협의를 통해 지난해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패널티로 지급하지 않았던 성과급 50%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대신 노조는 지난해 생산목표 차질분 및 올 연초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분을 올해 만회하기로 약속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따가운 대국민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대국민 공동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3일 노조의 시무식 방해 및 임원 폭행으로 비난여론이 크게 일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던 현대차 경영진이 이처럼 사실상 노조 요구에 굴복한 것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 손실외에,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 정몽구 회장의 비자금 사태때 사측이 4백억원대의 막대한 변호사 비용 및 거액의 홍보비 등을 회사돈으로 사용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오너를 겨냥한 공세를 펴기 시작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지난 2003년 파업때 노조위원장에게 2억원의 뒷돈을 주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사 모두에 대한 국민 비난여론이 급증한 것도 조기봉합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측에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헌구 당시 노동위원장은 17일 무관하다는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속됐다.
네티즌 비난 쇄도, "현대차 불매-현대차 주식 매도운동 하자"
문제는 이같은 현대차 사측의 양보후 예년과는 달리 네티즌 등 일반국민들 사이에 현대차 비난여론이 비등하며 현대차 불매운동과 현대차 주식 팔기운동 제안이 나오는등등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인터넷 포탈 <다음>의 '현대차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토론방에는 오후 3시반 현재 4천2백여개의 댓글이 올라온 가운데 현대차 노사 모두를 비난하는 글이 주류를 이뤘다.
ID '농약맛캔디'는 "부도덕적인 회사경영진과 배부른 투쟁의 상징 귀족노조 현대차노조들에겐 마땅한 응당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며 "현대차 불매!! 너네들 망해봐라 어디 할일이나 구할수 있을 거 같은 지"라고 노사 양측을 질타했다.
ID '쟈뇌'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국민들의 무서움을 보여 줍시다. 국민들은 더이상 봉이 아닙니다.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사측이나, 남의 돈 공짜로 먹으려는 노조나.. 다 국민들의 무서움을 알아야 합니다"며 "현대차 사지 맙시다. 현대주식 팔기 운동, 현대차 불매 운동합시다"라고 대국민 운동을 제안했다.
ID '발전자'도 "내가 현대차 주식을 산 것은 첫째 현대 고 정주영 회장님의 경영을 높이 샀기에. 둘째 현대가 망할리는 없을 테니까 이런 착각으로 샀는데 이제 정신이 번쩍 든다"며 "소비자가 외면하는 회사는 미래가 없는 것을 이젠 주식 팔아야겠다. 정말로, 똥값되기 전에"라고 주식 매도를 주장했다.
ID '지긋지긋'은 현대차 사측에 대해 "왜 앞으로 나갈줄 모르나. 또 노조에 끌려 간다. 현대 이번엔 끝까지 밀고간다고 결심이 대단하더니 갑자기 왜 돌변했나"고 사측을 질타한 뒤, "현대차 이젠 믿지 못하겠다. 이런 노사가 만든 차 믿을 수 없다. 현대차 절대안산다"고 현대차 불매를 선언했다.
ID '아침햇살'도 경영진에 대해 "어차피 노동조합은 더좋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끝없이 투쟁하고 협상을 하지요. 근데 문제는 노조도 문제지만 매년 이런 일을 되풀이 하게 만든 장본인은 현대경영진의 무능함"이라며 "매년 원칙은 저버리고 어떻게 그해 만 넘기려고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고 수배 해재해 주고 성과급 더주고 월급 올려주고 징계 감해주고...원칙없는 경영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질타했다.
ID '영영'은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로 규정한 뒤, "현대차 귀족노조원 여러분!! 현대차 하청받아 일하는 중소기업체의 근로 입장을 아시나요? 당신들 연봉 반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생각해 보셨나요?"라고 반문한 뒤, "모두들 울산 앞바다로 들어 거세요.. 시원하게 목욕하고 개과천선 하세요.. 당신들 같이 귀족노동운동 니맘대로 하라고 민주화운동한 것 아닙니다. 정신차리세요"라고 질타했다.
ID '토깽이'는 "얼마전 뉴스에서는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2~3개의 자동차 회사만 남고 나머지는 없어질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6년간 무분규의 도요다 자동차, 중국 자동차의 급속한 성장, 수출용자동차 가격이 내수용 자동차의 70~80%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 된다는 보도 등등..."이라며 "현대 자동차는 결국엔 노사 갈등으로 망할것 입니다. 나중에 후회 말고 배부를때 정신차려 이사람들아!"라고 질타했다. ID '오리'는 "수입차 개방해 좋은 품질의 차 현대차 절반값에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FT> "현대차 언제나 노조에 굴복"
현대차 사측에 '원칙 대응'을 주문했던 재계 및 외국투자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우선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공동성명을 내는 등 현대차 사측에 '원칙 대응'을 촉구했던 재계의 불만이 대단하다.
모그룹 임원은 "현대차 사측이 끝내 재계의 믿음을 배신했다"며 "부당한 요구를 내세우며 시무기때 분무기를 뿌리고 임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TV에 방영돼 국민적 비판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까지 노조에 밀리다니, 한마디로 현대차와 한국경제의 앞날이 아득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재계 차원의 현대차 사측에 대한 징계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회사차는 현대차를 구입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재계의 험한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도 "현대차 오너들이 노조쪽에 결정적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며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외국투자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현대차 사태를 예의주시해온 외국투자가들은 현대차가 극적 반전의 계기를 상실했다며, 향후 현대차 보유주식 물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제금융계에 영향력이 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17일 현대차 사태와 관련, "투쟁을 선호하는 노동조합이 치열한 자동차제조업체간 경쟁 심화 속에서 회사의 경쟁력 및 수익성 훼손을 초래했다"며 "이는 인도 및 러시아의 신흥시장에서 경쟁사에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노조를 비판했다.
FT는 이어 화살을 사측으로 돌려 "현대차는 매년 조합원을 상대로 한 법률적 대응 등 노조의 파업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방침을 밝혀왔으나 실제 행동에선 늘 노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노조에 대한 대응에 있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배워야 한다"고 힐난했다. FT는 이어 "68세의 노령인 정몽구 회장은 현재 자신을 상대로 진행중인 재판 결과에 관계 없이 아들인 정의선 현 기아차 사장으로의 경영권 이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의선 사장이 이를 이어받아 어떠한 경영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재벌상속 시스템을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더욱 떨어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6.18원을 기록, 지난 1997년 10월 27일의 771.44원이래 9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IMF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수준까지 급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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