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대통령의 3자회담 제안 수용
댓글사건과 국정원 개혁, 최우선 과제로 거론하기로
민주당은 이날 아침 시내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정현 홍보수석이 회담 의제와 관련, "여야대표 3자회담을 통해 국정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어하는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서 국민이 갖고 있는 의구심과 정치권이 갖고 있는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대목이 댓글사건과 국정원 개혁 등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은 3자회담에서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16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이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에게 최근 러시아·베트남 방문 결과를 설명한 뒤 곧이어 3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다시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시국회의 주최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통합진보당 수뇌부가 지난번 집회에 불참해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비판하는 여론을 재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 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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