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독자들께서 채우는 공간입니다.
가급적 남을 비방하거나 심한 욕설, 비속어, 광고글 등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추경 논의조차 거부하면서 무슨 <민생>타령인가

만병통치
조회: 604

추경 논의조차 거부하면서 무슨 <민생>타령인가

국회 법은 매해 2월과 4월, 6월 1일 및 8월 16일에 임시 국회를 소집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기 국회가 있는 하반기를 포함하면 사실 상 년중 국회를 법제화 해놓은 셈이다.
하지만 6월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10일까지도 여야는 개원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속 처리안건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정부는 이미 4월하순에 추경안을 국회로 넘겼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심사는 커녕 아예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생을 거론 하는 건 위선이며 기만이다.
국회가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독선 때 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에 시도 되었던 청와대회담까지 억지 논리로 불발시키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장외투쟁이라고 하지만 별반 대단 할 것도 없다.
그저 기자들을 끌고다니며 이런 저런 이벤트를 만들 뿐 의미 있는 규모의 집회도 열지 못하고 있고 뚜렷한 메세지도 없다.
다만 정부 여당에 협조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황교안의 인식도 놀라울 정도다.
황교안은 주말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민생을 팽개치고 정치놀음을 할 때 자신이 민생을 챙겼다며 5월 내 내 진행한 민생투쟁대장정을 내세웠다.
황교안이 뭘 체험 했는지는 그의 몫이지만 그렇게 해서 좋아진 민생 현장이 단 한군데라도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적절한 정책을 내놓고 충분한 예산을 써도 막상 현장이 바뀌려면 시간이 걸린다.
황교안이 스쳐가듯 둘러보면 뭐가 좋아지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추경의 규모나 용도에 대해서는 국회가 얼마든지 개입 할 수 있으며 자유한국당이 할 수 있는 일도 적지 않다.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도 외면하면서 민생타령을 하는 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댓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