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개성공단 폐쇄는 고육지책"
새누리당 지도부, 朴대통령 결정 한목소리로 지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오늘 개성공단에 있는 변전소와 정수장을 관리하는 직원을 포함해 남은 50인 전원이 철수함에 따라 개성공단이 완전히 잠길 상태에 들어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장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개성 공단이 남북의 정치군사적 목적에 부침을 거듭하지 않도록 장기적 남북관계와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정착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럴수록 우리는 국론을 모으고 흔들림없는 자세로 북한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일련의 남북 긴장사태의 본질은 북의 핵무장에 있는 만큼 초점을 흐려서는 안되고 개성에 공급되는 급수시설 재가동은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 만큼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는 막아야 하고 속히 재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북한이 우리 재산을 자기들 마음대로 사용한다거나 몰수한다든지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당국에서는 단전, 단수를 포함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리라 기대한다"고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결국 북측이 개성공단을 독자적으로 돌리려 해도 원자재 조달, 활로 문제 등을 감안하면 개성시민 5만3천명을 먹여 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시간은 북한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북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북측이 개성공단 문제를 풀지 않으면 중국도 북한에 나진-선봉, 신의주 등 경제특구 에 대해서 한푼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란 결심도 아울러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개성공단이 오늘날 폐쇄위기를 맞게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일방적인 횡포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정부는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대화를 제의했으나 북한은 이마저 무시하면서 협박성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그는 "북한이 만약 개성공단 폐쇄를 계기로 이를 국유화 하려한다면 이는 금강산 관광과 같은 선례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는 북한이 강탈국의 주역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강도와 다름없는 것으로 북한이 좋지 않은 국제사회 평판을 극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향후 외자유치, 대외원조조차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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