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한국을 51번째 미국주로 편입시키자는 건가"
"김종인 같은 경제민주화 대표 중용했어야지"
김대중 정부때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김영환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질타한 뒤, "파격인사도 좋지만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되고, 우리 정부의 현실, 과학정책, 산업기술의 풍토를 너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이런 분은 차관을 먼저 시켜서 국내 현안과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한 후에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되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당선인에 대해 "솔직히 기대가 많았지만 실망이 크고,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뜸을 많이 들였는데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런 분들이 뭔가 균형을 잃고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어서 박정희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서도 평균 이하로 출발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거듭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제가 거론할 것은 아니지만 김종인, 경제민주화의 대표적인 분들도 중용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선거 과정에서는 다양한 인물을 쓰셨는데 선거 이후에는 전문가나 다루기 편한 분들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인재를 넓게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 처음에 이명박 정부도 고소영 내각부터 시작해서 뒤뚱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지금 뭔가 스텝이 꼬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 새누리당은 손을 아예 놓고 있고요"라며 "그래서 박근혜 당선인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이 먹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는 준비가 안 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어서 의외의 출발이라고 본다"며 재차 박 당선인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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