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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통합신당파 일부, 중도파 '전대론'에 제동

중도파 서명운동에 불참, 탈당 정지작업 해석도

열리우리당 통합신당파 중 보수성향의 일부 계파가 중도파가 중재안으로 제기한 전당대회 개최 및 합의에 의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서명운동에 불참키로 해,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사구시', '희망21', '안정적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 등 3개 모임은 13일 오찬 모임을 갖고 중도파가 주도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한 19일 토론회를 열어 정계개편과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한 당내 공감대를 넓혀가기로 했다.

주승용 의원은 "'우리의 결의'라는 내용의 서명서는 내용이 불분명하다"며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에게도 서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양형일, 변재일, 주승용, 이시종 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3개 모임은 50여명에 달한다.

이날 모임에서는 탈당 등 구체적 행동방향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내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탈당까지 전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이날 당내 중진모임인 '광장', 탈계파의원모임인 '처음처럼'은 조찬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간의 중재차원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당의 진로 모색 및 합의추재에 의한 새 지도부 구성 등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재 당 사수파인 '참여정치실천연대', '의정연구센터', '신진보연대'는 중재안을 일단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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