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내가 오만? 처음 듣는 비난"
"조금만 기다리면 윤곽 드러날 것"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전날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 기사에 대해 "말한 것 외에 쓰지 말라"고 말해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도 분명히 말했지만 기사를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대변인의 쿼트는 대변인의 얘기를 그대로 쿼트로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 여러분이 겁이 나서 만나보지 못한다"며 "저도 기자를 했기에 여러분의 심정을, 답답해서 한마디 확인이라도 하려는 그 마음을 알아서 오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를 아실 텐데 그분 얘기 중에 '결정이 늦어지는 것을 비난해선 안 된다. 정작 비난해야할 것은 결정된 다음에도 실행이 늦어지는 것을 비난해야 한다'"고 인용한 뒤, "이제 거의 조금만 기다리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러니 그부분에 대해 조금만 여유를 가져달라는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 추가 인선 발표가 있을지에 대해선 "이따 2시에 보시죠. 제가 잘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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